2026. 09. 25. · 오채윤 (매니저)
사람들은 아직 뉴스를 AI 검색으로 보지 않습니다. 100명 대상 검색 행동 실험에서 AI Mode가 노출된 비율은 38.24%였지만 실제 사용은 2%에 그쳤고, 스스로 먼저 AI Mode를 찾아 쓴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트래픽은 이미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분석 기준 상위 노출 뉴스 사이트 트래픽은 최대 79%까지 줄었습니다. 쓰지도 않는데 유입은 사라지는 이 간극이 지금 미디어와 지역 콘텐츠가 처한 자리입니다. AI 검색 대응의 출발점은 요약을 잘 만드는 일이 아니라, 신선도와 출처 투명성을 구조로 증명하는 일입니다.

지역 생활정보 매체 한 곳의 AI 인용률을 5개월 동안 끌어올리면서, 지오랭크가 얻은 결론은 "속보를 더 빨리 쓰는 것"이 답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발행 시각과 수정 이력을 기계가 읽을 수 있게 만든 뒤에 인용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권 지역 매체 D사는 월 방문자 30만 명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구글 검색 유입이 1년 사이 41% 빠졌고, 지역명이 들어간 질문(예: "OO시 주말 행사")에 대해 ChatGPT와 퍼플렉시티가 D사를 인용하는 비율은 초기 측정에서 6%에 불과했습니다.
첫 두 달은 실패했습니다. 지오랭크는 발행량을 주 40건에서 70건으로 늘리는 방향을 먼저 택했는데, 인용률은 6%에서 8%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AI 검색이 보는 것은 생산량이 아니라 "이 문서가 언제 것이고 누가 책임지는가"였습니다.
세 달째부터 방향을 바꿨습니다. 기사마다 datePublished와 dateModified를 분리해 스키마에 명시하고, 기존 기사를 지우는 대신 수정 이력을 본문 하단에 남겼습니다. 지역 행사·교통·생활 정보는 개별 속보 대신 "월별 업데이트 허브" 한 페이지로 묶고, 그 안에서 날짜별 갱신을 이어 붙였습니다. 기자 프로필에 취재 영역과 경력을 붙여 저자 엔티티도 정리했습니다.
5개월 차 결과는 인용률 6% → 27%, AI 검색 경유 유입 세션 월 1,900건이었습니다. 전체 트래픽 회복은 아니었고 구글 오가닉은 여전히 마이너스였지만, 지역 질문에서 D사 이름이 답변 안에 남기 시작했다는 게 더 컸습니다. 다만 스포츠·연예처럼 경쟁 매체가 두꺼운 영역에서는 5개월 내내 두 자릿수 인용률에 못 미쳤습니다. AI 검색은 모든 주제에서 동시에 열리지 않습니다.
AI 검색은 뉴스를 "최신성 검증이 필요한 위험 자산"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상품이나 개념 설명보다 인용 문턱이 높고, 대신 한번 신뢰 라인에 들어가면 반복 인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스·지역 콘텐츠 GEO란, 기사와 생활정보를 AI가 답변 근거로 쓸 수 있도록 시점·출처·책임 주체를 기계가 읽을 수 있게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전통 SEO가 "순위"를 다뤘다면 여기서는 "인용 가능성"을 다룹니다. 검색 결과에 뜨는 것과 답변 안에 인용되는 것은 다른 게임입니다.
대응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 순위 | 대응 항목 | 핵심 작업 | 체감 시점 |
|---|---|---|---|
| 1 | 시점 신호 | datePublished·dateModified 분리 명시 | 2~4주 |
| 2 | 출처 투명성 | 1차 자료 링크, 취재원 표기 | 1~2개월 |
| 3 | 저자 엔티티 | 기자 프로필·경력·담당 영역 | 2~3개월 |
| 4 | 허브 구조 | 주제별 상시 업데이트 페이지 | 3~5개월 |
| 5 | 멀티모달 | 도표·이미지 캡션 텍스트화 | 3~6개월 |
시작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무리가 없습니다.
속도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실험 참가자들이 AI 요약을 밀어낸 이유는 느려서가 아니라, 언제 정보이고 어디서 온 정보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iPullRank가 리서치 회사 The Difference Engine과 함께 진행한 조사는 18~75세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했고, 그중 23명은 실제 검색 화면을 보면서 1:1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섯개 과제 중 지역 뉴스와 스포츠 헤드라인을 찾는 과제에서 나온 숫자가 특히 선명합니다.
AI Mode는 참가자의 38.24%에게 노출됐지만 실사용은 2%였습니다. 자발적 사용은 0건이었습니다. 74세 참가자는 "AI Mode를 써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AI 개요에 반응한 비율은 18.6%, 그중 75%는 요약을 펼쳐 봤고, 펼쳐 본 사람 중 링크를 클릭한 비율은 14%였습니다. 과제당 평균 클릭 링크는 1.09개, 평균 소요 시간은 56초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만족도입니다. 쉬움 점수 4.1점, 만족도 4.39점(각 10점 만점). 사람들은 익숙한 경로로 갔는데도 그 경험이 좋지 않았다고 답한 겁니다. 지역 방송사 사이트, ESPN, 인스타그램과 레딧, 페이스북 그룹, 구글 뉴스 탭으로 흩어졌고 어디서도 충분히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AI 검색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여기에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AI 요약을 불신한 이유는 세 갈래로 모였습니다. 첫째 시점입니다. "지금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반복됐습니다. 둘째 출처입니다. "이 정보를 어디서 가져온 거냐"는 질문이 인터뷰 내내 나왔습니다. 셋째 형태입니다. 뉴스는 사진과 영상으로 소비하는 습관이 강한데 AI 요약은 텍스트 덩어리였습니다.
이 세 갈래는 실무에서 각각 다른 작업으로 번역됩니다. 시점 불신은 문서의 날짜 신호를 고치는 일이고, 출처 불신은 본문 안에 근거를 노출하는 일이며, 형태 불신은 이미지와 도표를 텍스트로도 읽히게 만드는 일입니다. 세 가지는 난이도도 다르고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도 다릅니다. 지오랭크가 미디어 프로젝트에서 시점 신호부터 손대는 이유는 가장 싸고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 반응도 있었습니다. 여러 번 클릭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정리된 내용을 본 경험을 두고 "뉴스 탭보다 훨씬 낫다"고 말한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AI 요약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신선도와 출처 표기가 해결되면 이동은 빠르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불신 요인 | 사용자 발화 유형 | 콘텐츠 측 대응 | 난이도 |
|---|---|---|---|
| 시점 불확실 | "이거 오늘 건가?" | 본문 첫 문단에 기준 시각 명시 | 낮음 |
| 출처 불투명 | "어디서 가져왔지?" | 1차 자료 링크·취재원 실명 | 중간 |
| 시각 자료 부재 | "사진이 없네" | 이미지 alt·캡션 텍스트화 | 중간 |
| 지역 정확도 | "우리 동네 맞나?" | 행정구역·좌표·우편번호 표기 | 중간 |
| 책임 주체 불명 | "누가 쓴 거야?" | 저자 스키마·프로필 페이지 | 높음 |
투입 비용도 같이 봐야 합니다. 지오랭크의 경우 아래 정도의 구간에서 프로젝트가 움직입니다.
| 범위 | 주요 작업 | 기간 | 월 비용대 |
|---|---|---|---|
| 진단형 | 인용률 측정, 스키마 감사 | 1개월 | 200~400만 원 |
| 구조 개선형 | 시점·저자·허브 설계 적용 | 3~4개월 | 400~700만 원 |
| 상시 운영형 | 갱신 운영, 월간 인용 리포트 | 6개월~ | 700만 원~ |
사용자의 AI Mode 사용은 2%인데 퍼블리셔 트래픽은 이미 30~40%씩 빠졌습니다. 이 불일치는 AI 검색이 클릭을 빼앗기 전에 검색 결과 화면 자체를 먼저 바꿨기 때문에 생깁니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2026년 저널리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 사이 글로벌 구글 오가닉 트래픽은 33%, 미국은 38% 줄었습니다. 조사에 응한 뉴스 조직들은 향후 3년간 43%가 더 빠질 것으로 봤습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분석에서는 상위 노출 뉴스 사이트 트래픽 감소 폭이 최대 79%로 나타났고,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 사이 구글 검색 페이지뷰는 34%, 구글 디스커버 페이지뷰는 15% 줄었습니다.
규모에 따라 타격이 다르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Chartbeat 집계 기준 소형 퍼블리셔(일 1,000~10,000 페이지뷰)는 검색 유입이 60% 감소한 반면 대형 퍼블리셔는 22% 감소에 그쳤습니다. 중형은 47%였습니다. 체력이 약한 매체일수록 먼저, 더 깊게 맞고 있습니다.
제로클릭 비율은 2024년 5월 56%에서 1년 만에 69%로 올랐고, 언론사로 향한 클릭은 23억 건에서 17억 건으로 줄었습니다. AI 개요가 노출되면 1위 오가닉 결과의 클릭률이 58% 떨어진다는 측정도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AI 챗봇발 리퍼럴은 200% 넘게 늘었지만, 전체 유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미만입니다. 잃은 것을 AI 검색 유입으로 곧바로 메우는 그림은 당분간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목표를 트래픽 회복으로 잡으면 실패합니다. 지오랭크가 미디어 프로젝트에서 성과 지표를 "인용률과 브랜드 언급"으로 먼저 옮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근거가 있습니다. 2025년 SIGIR-AP에 보고된 재순위화 실험에서, 문서에 인위적으로 발행일을 붙였더니 GPT-4o를 포함한 7개 모델 모두가 최신 문서를 끌어올렸습니다. 상위 10건의 평균 발행연도가 최대 4.78년 앞당겨졌고, 개별 문서는 최대 95계단까지 움직였습니다. 모델 크기가 커져도 이 편향은 줄어들 뿐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Seer Interactive의 로그 분석에서도 AI 크롤러 히트의 약 65%가 1년 이내 발행 콘텐츠, 79%가 2년 이내 콘텐츠에 몰렸습니다.
즉 AI 검색은 날짜를 봅니다. 문제는 많은 매체의 날짜 신호가 깨져 있다는 점입니다. 본문에는 "2026년 9월"이라고 써 있는데 스키마의 dateModified가 자동 갱신돼 매일 오늘 날짜로 바뀌는 사이트, 반대로 내용을 고쳤는데 발행일만 남아 있는 사이트 모두 흔합니다. 전자는 신뢰를 잃고 후자는 최신성 점수를 잃습니다.
법적 환경도 변수입니다. 국내에서는 AI 학습 데이터 이용과 뉴스 저작권 보상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고, 크롤러 차단으로 대응하는 매체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차단은 인용 자체를 막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지오랭크는 전면 차단보다 학습용 크롤러와 검색·인용용 크롤러를 구분해 다루는 쪽을 권합니다. GPTBot과 OAI-SearchBot, CCBot과 Google-Extended의 역할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 검색 환경도 함께 봐야 합니다.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확대하면서 국내 뉴스 유입의 상당 부분이 포털 안에서 소비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구글 쪽 감소분만 보고 대응하면 실제 유입 구조를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지오랭크는 미디어 진단을 시작할 때 구글·네이버·AI 답변 세 채널을 분리해 측정하고, 각 채널에서 빠진 양이 아니라 어떤 주제군에서 빠졌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주제군별로 대응 난이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방향에도 한계는 분명합니다. 인용률이 올라가도 AI 답변 안에서 소비가 끝나면 광고 노출로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구독 전환이나 뉴스레터 유입 같은 다음 단계를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인용률은 오르는데 매출은 그대로인 상태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지오랭크도 이 지점에서 확답을 내놓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AI 답변에서의 브랜드 언급을 인지 자산으로 보고, 직접 유입 채널을 따로 키우는 이중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답으로 보입니다.
전문 정보 매체 E사 사례도 참고가 됩니다. 산업 리포트를 발행하던 이 회사는 PDF 위주 배포를 HTML 요약 페이지 병행으로 바꾸고, 리포트마다 조사 기간·표본 수·조사 방법을 본문 상단에 고정 배치했습니다. 4개월 뒤 산업 관련 질문에서의 인용률이 11%에서 34%로 올랐습니다. 바꾼 것은 콘텐츠의 내용이 아니라 "검증 가능성의 배치"였습니다.
사용률과 영향력은 다릅니다. AI Mode 자체는 2%지만 AI 개요는 이미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고 있고, 제로클릭 비율은 69%까지 올라갔습니다. 구조 개선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5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사용률이 올라간 뒤에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지오랭크가 지역 매체에서 확인한 바로는 발행량을 75% 늘렸을 때 인용률은 6%에서 8%로만 움직였습니다. 양보다 시점 신호·출처 표기·저자 정보처럼 검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인용에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켜지는 대신 인용도 함께 사라집니다. 학습용 크롤러(GPTBot, Google-Extended 등)와 검색·인용용 크롤러(OAI-SearchBot 등)는 역할이 다르므로, 전면 차단보다 목적별로 나눠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매체의 수익 구조에 따라 전면 차단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지역 질문일수록 경쟁 문서가 적고 1차 정보 보유자가 뚜렷해서 오히려 유리합니다. 행정구역명·좌표·우편번호를 명시하고 월별 허브 페이지를 운영하면 전국구 매체보다 빠르게 인용 구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트래픽 회복을 1차 지표로 잡으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주요 질문 20~30개에 대한 인용률, 답변 내 브랜드 언급 여부, AI 경유 세션 수를 월 단위로 기록하는 방식이 현재 단계에서는 더 정확합니다.
브랜드의 현재 상황과 목표를 알려주시면, 지오랭크가 GEO 전략과 예상 로드맵을 제안해 드립니다. 지금 문의하면 3개월 안에 AI 답변에서의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